범농협 차원 관리 책임 강화 일환…예산·보조·표창 등 지원 제한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농협중앙회는 사건·사고 등으로 공신력을 떨어뜨린 농협과 축협에 자금 지원을 제한한다고 7일 밝혔다.

   
▲ 농협중앙회는 사건·사고 등으로 공신력을 떨어뜨린 농협과 축협에 자금 지원을 제한한다고 7일 밝혔다./사진=농협중앙회 제공


이번 조치는 최근 다수 농협 관련 사건·사고의 발생으로 농협의 공신력이 심각히 훼손된 데 따른 것으로, 범농협 차원의 내부통제와 관리책임을 강화해 임직원의 경각심을 높이고 사고발생을 원천 차단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농협중앙회는 공신력을 실추시킨 농협, 축협에 △자금 지원 △예산, 보조, 표창 등의 업무 지원 △점포 설치 지원 등을 제한할 방침이다. 

아울러 사고 행위자에 대해서는 즉각 감사를 실시하고 무관용 원칙에 의해 처벌하기로 했다. 또 중대사고와 관련한 계열사 대표이사 연임을 제한하고, 사고 발생 관련 책임자들에 대해서는 즉각 직권 정지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과거 기업들은 매출신장에만 몰두해 윤리경영을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요즘의 윤리경영은 조직의 생존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고 지적하며 "농협의 사고예방을 위한 관리책임강화 발표는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구축을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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