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카고 컵스전에서 안타 하나를 치긴 했지만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를 상대로는 세 타석 모두 침묵했다.

김하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09에서 0.210으로 조금 올라갔다.

   
▲ 김하성이 안타 하나를 쳤고, 샌디에이고는 재역전패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전날 컵스전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던 김하성은 이날도 세번째 타석까지는 방망이가 잠잠했다. 컵스 선발로 나선 이마나가를 공략하지 못했다. 2회초 첫 타석 우익수 뜬공을 시작으로 5회초 파울팁 삼진, 7회초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2로 맞선 9회초 1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 김하성이 안타를 때려냈다. 우완 불펜 투수 엑토르 네리스의 몸쪽 공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김하성이 출루해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2-3으로 아쉬운 재역전패를 했다. 이마나가의 구위에 눌려 7회까지는 한 점도 뽑지 못하고 0-1로 끌려갔다. 8회초 대타 루이스 아라에스가 안타를 치고 나가자 주릭슨 프로파가 이마나가를 투런홈런으로 두들겨 단번에 2-1로 역전했다. 하지만 8회말 한 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9회말 마이클 부시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하고 말았다.

7회까지 무실점 역투한 이마나가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가 역전 투런포를 맞고 물러나 7이닝 7피안타(1홈런)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패전 위기에 몰렸으나 팀이 역전승해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패한 샌디에이고는 시즌 전적 19승 20패, 승리한 컵스는 22승 15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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