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8이닝을 2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쳐 다저스의 6연승을 이끌었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던 오타니 쇼헤이는 안타 없이 볼넷만 2개 얻어냈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서 8-2로 대승을 거뒀다.

6연승을 질주한 다저스는 25승1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굳게 지켰다. 마이애미는 10승28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 탈출이 더 멀어졌다.

   
▲ 8이닝 2실점 호투로 다저스의 6연승을 이끌고 시즌 4승을 올린 야마모토. /사진=LA 다저스 SNS


다저스 승리의 주역은 선발투수로 나서 호투한 야마모토와 결승 만루홈런을 터뜨린 맥스 먼시였다.

야마모토는 8회까지 던지며 5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2실점은 솔로 홈런 두 방을 맞고 내준 것으로 집중타를 허용하지 않는 노련한 피칭을 했다. 시즌 4승(1패)째를 올렸는데, 다저스 홈 구장에서는 처음 승리투수가 됐다.

야마모토가 1회초 선두타자 치좀 주니어에게 솔로포를 맞아 선제점을 내줬으나 다저스는 1회말 곧바로 역전했다. 만루 찬스가 만들어지자 맥스 먼시가 만루홈런을 쏘아올려 단번에 경기를 뒤집었다. 3회말에는 개빈 럭스의 투런포 등으로 4점을 보태 승리를 굳혔다.

전날까지 3경기 연속 홈런(홈런 4개)을 치는 등 무시무시한 타격감을 자랑했던 오타니는 이날 야마모토의 승리에 별로 도움을 주지 못했다. 2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2차례 볼넷 출루해 득점 하나를 올렸다. 그래도 오타니는 타율(0.365)과 홈런(11개), OPS(1.131) 모두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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