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또 9번 타순으로 밀렸으나 2경기 연속 안타에 도루도 하나 성공시켰다.

김하성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안타를 때린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1리 올라 0.211(142타수 30안타)가 됐다.

   
▲ 컵스전에서 1안타 1도루를 기록한 김하성.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올 시즌 타격감이 좋지 않아 하위 타순에서 맴돌고 있는 김하성은 이날 9번타자로 나섰다. 지난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처음 9번타자로 출전한 데 이은 시즌 두번째 9번 배치였다.

김하성은 컵스 선발투수 헤이든 웨스네스키를 상대로 3회초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  5회초 두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세 번 연속 당하지는 않았다. 팀이 3-0으로 앞선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웨스네스키의 바깥쪽 공을 밀어쳐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김하성은 곧이어 2루 도루(시즌 8호)까지 성공해 스코어링 포지션에 갔지만 후속 타자들이 침묵해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해 안타 추가는 없었다.

샌디에이고는 3-0으로 승리, 이번 컵스와 원정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샌디에이고는 20승 20패로 다시 5할 승률을 맞췄고, 컵스는 22승 16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딜런 시즈는 7이닝을 던지며 안타 1개에 볼넷 2개만 내주고 삼진을 12개나 잡는 무실점 역투로 시즌 5승(2패)을 수확했다. 컵스 타선은 이날 총 1안타에 그치며 영봉패를 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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