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카카오뱅크가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형(CSS) 혁신으로 중·저신용자에 이어 소상공인의 대출 문턱을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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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뱅크가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형(CSS) 혁신으로 중·저신용자에 이어 소상공인의 대출 문턱을 낮춘다./사진=카카오뱅크 제공 |
카뱅은 자체 개발한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통해 금융정보 기반 신용도가 낮아 대출이 거절된 개인사업자 6명 중 1명을 추가 선별하고 대출도 공급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22년 말 개인사업자 대출을 선보인 카뱅은 사업자의 사업 역량을 다각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CSS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했다. 그동안 개인사업자의 사업장 운영 데이터는 신용 평가에 비중있게 활용될 수 없었다. 사업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신뢰할만한 데이터 확보가 어려운 데다, 업종마다 필요로하는 데이터 범주가 달라 포괄적인 적용이 어려운 까닭이다.
이에 카뱅은 사업장 정보를 가명정보로 결합해 금융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업종도 효과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했다. 사업역량이 뛰어난 소상공인이더라도 개인 신용도가 낮거나 신용정보가 부족하면 대출이 불가능했던 기존의 개인사업자 평가모형의 문제점을 극복한 것이다.
카뱅은 해당 모형 개발을 위해 4400여개의 변수와 2400만건의 가명 결합 데이터를 활용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공제정보, 사업장 매출정보 등 각종 대안정보와 더불어 특정 업종에 적합한 항목도 발굴·용했다.
개인사업자 전체를 평가하는 '범용모형'에 개별 업종 사업자를 정교하게 평가할 수 있는 '업종별 특화모형'을 더한 이중 구조화로 변별력을 높였다. 실제 소상공인 업종 특화 CSS를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심사에 적용한 결과, 금융정보 위주 평가 시스템에서 거절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신청 고객 6명 중 1명을 추가 선별한 것으로 분석됐다.
카뱅은 현재 적용 중인 음식업 사업자, 서비스 및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특화 모형에 이어 향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자를 위한 특화 모형도 추가할 계획이다.
카뱅 관계자는 "자금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사업자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나가겠다"며 "개인 신용도가 낮거나 신용정보가 부족한 사람들도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카카오뱅크만의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형을 바탕으로 중·저신용자, 소상공인 금융포용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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