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비서실장 "시민사회 다양한 목소리 반영되도록"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사회 구석구석 부족한 부분 채울 것"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을 임명하고 나섰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발표했다.

황상무 전 수석의 후임으로 임명된 전광삼 시민사회수석은 서울신문 기자 출신으로 대통령실 춘추관장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앞서 대통령실에서 시민소통비서관을 거쳐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출마를 위해 퇴임했다가, 이번 인선으로 복귀했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 수석에 대해 "언론인으로서 축적해온 사회 각 분야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정무 감각과 소통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두 번의 대통령실 비서관 경험을 토대로 시민사회의 다양한 목소리가 국정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경청하고 조율하는 데 적임"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 실장은 "대통령실의 대국민 공감과 소통 노력에 큰 힘이 보태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전광삼 신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제공


전 수석은 이날 브리핑 인사말을 통해 "더 많은 분야에, 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나가겠다"며 "많이 듣고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게 주어진 임무이자 역할"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전 수석 임명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대통령이 직접 사회 구석구석까지 찾아다니기 어려우니 부족한 부분을 채워 달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신설된 민정수석실과 존치된 시민사회수석실의 민심 청취 기능이 겹친다는 기자의 질문에 "시민사회 영역에서 청취해야 할 여론, 민정수석실에서 청취해야 할 여론, 홍보수석실에서 청취해야 할 여론 등 업무 분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