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보험사들이 여성 고객에 특화된 상품을 내놓으며 여심 잡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여성의 사회적·경제적 지위가 높아진 데다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여성보험시장의 성장성에 주목, 여성 고객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NH농협생명은 지난 8일 여성전용 신상품 ‘핑크케어NH건강보험(무배당)’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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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NH농협생명 |
이 상품은 여성에게 꼭 필요한 보장을 담은 상품으로 유방, 갑상선, 생식기 등에 특화해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환을 진단부터 치료까지 보장한다. 주계약 가입금액 2000만원 가입시 여성 주요암인 초기이외 유방암과 여성생식기암 진단 시 각각 최대 1억원을 지급한다.
암 이외에도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병 또한 보장 가능하다. 갑상선케어치료특약(무)을 통해 갑상선기능항진증 진단 후 치료시 치료급여금을, 특정갑상선기능저하증 진단시에는 진단자금을 지급한다. 또 자궁내막증진단특약(무)과 생식기케어치료특약(무)을 가입하면 자궁내막증진단 또는 자궁 및 난소 특정 수술 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흥국화재도 최근 ‘무배당 흥Good 모두 담은 여성MZ보험’을 출시했다. 여성특화보험으로 기획된 이 상품은 ‘모녀가입 할인’을 제공한다. 5세 이상 딸을 둔 50세 이하 엄마라면 누구나 월 보험료의 2%를 할인받을 수 있다. 딸도 같이 가입한다면 자녀의 보험료는 3% 할인된다. 딸이 두 명인 경우 각각 3%씩 할인을 받는다.
‘여성특화’에 방점을 둔 상품인 만큼 유방암, 갑상선암 등 여성 관련 암에 대한 보장을 강화했다. 특히 보장보험료 납입면제 사유에 ‘갑상선암 수술’을 추가했다는 점은 주목할만하다. 피보험자가 갑상선암 수술을 받게 되면 앞으로 남아있는 납입기간 동안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보장은 동일하게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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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흥국화재 |
보험료 페이백 대상에는 ‘여성특정암’이 새롭게 포함됐다. 여성특정암에는 유방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자궁내막암 등이 있다. 이 중 하나라도 진단받을 경우 지금까지 낸 보험료를 전부 돌려받는다.
롯데손해보험에서 판매 중인 ‘FOR ME 언제나언니 보험’은 3545세대 여성 고객을 위해 골다공증·관절염 등 갱년기 관련 보장을 50세까지 제공한다. 특히 우울증 등 치료 비용에 대한 ‘정신질환치료비’ 보장을 담아 마음의 병으로 인한 걱정까지 덜 수 있도록 했다. 골다공증진단비(1회한)와 골밀도검사지원비(연간 1회한) 등 새롭게 개발한 최신 보장도 담았다.
한화손해보험은 ‘여성 특화 보험사’라는 브랜딩 전략을 내세우며 금융권 최초로 여성전문연구소 ‘라이프플러스 펨테크연구소’를 설립하고 여성 생애 주기 전반에 걸친 연구와 관련 상품 개발에 집중하는 등 여심 공략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7월 여성 관련 질환을 보장해주는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을 시작으로 ‘시그니처 여성355 간편건강보험’, ‘시그니처 여성 운전자 상해보험’ 등을 내놓으며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차병원과 ‘건강한 여성, 행복한 미래’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 △데이터를 활용한 여성 맞춤 보험상품 및 서비스 개발 △난임·육아 문제 해결을 위한 서비스 마련 △저출산 극복 공동 마케팅 △임직원 난임 관련 복지 증진 사업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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