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은 안타를 못 쳤지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LA 다저스의 8연승을 저지했다.
샌디에이고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 홈 경기에서 투수전 끝에 2-1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샌디에이고는 2연승을 거두면서 7연승을 달려온 다저스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21승 20패)와 선두 다저스(26승14패)의 승차는 5.5게임으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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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의 마차도가 호수비를 펼친 김하성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친밀하게 얘기를 나누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의 8연승을 저지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
김하성은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이어온 안타 행진을 멈추면서 시즌 타율은 0.211에서 0.208로 하락했다.
타선에서는 활약을 못했지만 김하성은 8회초 수비에서 결정적 병살 플레이를 성공시켜 팀의 끝내기 승리에 디딤돌 하나를 놓았다. 0-1로 뒤지던 다저스가 8회초 1점을 뽑아 1-1 동점을 만들고 계속해서 1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다. 여기서 맥스 먼시가 친 까다로운 타구를 김하성이 2루 베이스 뒤쪽에서 잡아 직접 베이스를 찍고 1루로 송구해 더블플레이를 성공시켰다.
추기 실점 위기를 막은 샌디에이고는 9회말 루이스 캄푸사노의 2루타 후 루이스 아라에스의 끝내기 안타가 터져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캄푸사노는 3회말 선제 솔로포를 날린 데 이어 9회말 2루타로 찬스를 엮으며 끝내기 승리를 이끌어내 다저스 격파의 주역이 됐다.
양 팀 선발투수 마이클 킹(샌디에이고)과 타일러 글래스노우(다저스)는 나란히 호투해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킹은 7이닝 2피안타 3볼넷 11탈삼진 무실점, 글래스노우는 7이닝 1피안타(1홈런) 2볼넷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8회 동점이 되면서 킹은 아쉽게 승리를 놓쳤고, 글래스노우는 패전을 면했다.
이날 두 팀은 합쳐서 총 7안타(다저스 4안타, 샌프란시스코 3안타)밖에 못 칠 정도로 타선이 투수들에게 전반적으로 밀렸다. 다저스의 간판 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2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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