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재성(마인츠)이 아주 중요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이재성의 활약을 앞세워 마인츠는 강팀 도르트문트를 완파하고 강등 위험을 많이 줄였다.

마인츠는 12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MEWA 아레나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33라운드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 이재성이 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마인츠 SNS


한동안 강등권에 머물렀던 마인츠는 최근 리그 8경기 무패(4승 4무)로 시즌 막판 분발하며 잔류 희망을 키워왔다. 이날 경기 승리로 마인츠는 승점 32(6승 14무 13패)가 돼 15위로 올라섰다. 16위 우니온 베를린(승점 30)과는 승점 2점 차다.

분데스리가는 18팀 가운데 17, 18위는 강등되고 16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잔류와 강등을 결정한다. 15위 이상이 잔류다.

아제 한 경기만 남겨둔 가운데 마인츠의 잔류 가능성은 높아졌다. 오는 18일 열리는 최종전에서 마인츠가 볼프스부르크에 지고 베를린이 프라이부르크를 이겨야 순위가 뒤바뀐다. 골득실에서 베를린에 크게 앞서 있는 마인츠는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다.

이날 마인츠가 상대한 도르트문트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강팀이다. 도르트문트는 4강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을 꺾었다. 이런 팀을 상대로 마인츠가 완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이재성의 두 골 활약 덕분이었다.

마인츠는 전반 12분 터진 레안드로 바레이로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 이재성이 골을 터뜨린 후 환호하고 있다. 이재성의 2골 활약으로 마인츠는 도르트문트에 3-0 완승을 거뒀다. /사진=마인츠 SNS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이 전반 19분 추가골을 넣었다. 이재성은 도르트문트 골키퍼 알렌산데르 메이어의 골킥을 전방 압박으로 가로챈 뒤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뽑아냈다.

이어 불과 4분 뒤인 전반 23분 이재성의 골이 또 터져나왔다. 바레이로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깔아준 패스를 이재성이 왼발로 밀어넣어 멀티골을 터뜨렸다.

전반을 3-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마인츠는 후반 안정적으로 리드를 지켜내 그대로 세 골 차 승리를 따냈다.

이날 2골을 넣은 이재성은 이번 시즌 리그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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