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어코드는 혼다의 대표 세단으로 약 50년간의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북미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11세대는 강인하고 세련된 외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최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용인시 처인구의 한 카페까지 '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타고 도심과 고속도로 등 왕복 약 55km를 주행했다.
어코드의 외관은 날렵하면서도 안정적이다. 이전 모델 대비 전장이 65㎜ 길어졌고, 패스트백 스타일을 적용해 보다 세련된 느낌을 준다. 전면부는 Full LED 블랙 아웃 헤드라이트를 중심으로 직선 라인을 강조해 강인한 인상을 준다. 전면부의 수평 그릴은 와이드한 전폭을 강조해 차체가 더 커 보이며 한층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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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전면./사진=혼다코리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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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측면./사진=혼다코리아 제공 |
측면부는 쿠페 형태의 날렵한 루프라인과 평평하고 긴 형태의 바디가 매끄러운 실루엣을 완성했다. 후면부의 디자인은 간결하고 심플하다. 수평 일직선 테일 램프는 와이드하고 샤프한 느낌을 준다.
제원상 어코드의 전장은 4970mm다. 중형 세단 세그먼트 내 폴스타 2(4605mm), 테슬라 모델3(4720mm), 기아의 K5(전장 4905mm)와 비교해 봐도 평균 이상의 전장 길이를 자랑한다. 전폭과 전고는 각각 1860mm와 1450mm, 휠베이스는 2830mm다. 트렁크 용량은 473L로 동급 최대 수준을 자랑한다.
어코드의 인테리어는 직관적이고 간단한 조작이 가능하도록 최고의 효용성을 추구하는 레이아웃으로 설계됐다. 10.2인치로 확장된 TFT 디지털 계기반과 12.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로 사용 편의성을 강화하고, 사용 빈도가 높은 열선 및 통풍시트 등 공조시스템 조작 버튼을 물리 버튼으로 배치해 사용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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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실내 인테리어./사진=김연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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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다이얼 공조 버튼./사진=혼다코리아 제공 |
운전대를 잡으면 혼다의 하이브리드 시스템 기술의 높은 완성도를 체감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 고유의 정숙성은 물론, 변속 시 엔진 개입에 의한 이질감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혼다는 4 세대 2 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11세대 어코드 하이브리드에 탑재했다. 신규 개발된 2.0L 직분사 앳킨슨 엔진과 e-CVT 트랜스미션 조합은 정교한 주행감을 발휘하며, 특히 가속 성능이 향상됐다.
저속 주행에서는 엔진의 개입 없이 EV모드로 주행하는 만큼 정숙성이 뛰어났다. 어코드에는 엔진을 이용해 주행 중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 모드' 가 추가돼 EV 구동 범위가 확대됐으며, 50km/h 이하 속도 범위에서의 EV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구동력도 증가했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차량이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속도를 올린다. 어코드의 힘과 부드러운 주행감을 만끽할 수 있었다. 노면의 진동이나 방지턱의 충격이 거의 전달되지 않아 매끈한 얼음 위를 달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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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측후면./사진=혼다코리아 제공 |
코너링 구간에서도 쏠리는 느낌 없이 안정감을 유지했다. 차량이 흔들림 없이 진동을 잡아주고, 시트가 허리를 잘 받쳐줬다. 특히 코너링 구간에서는 운전자의 의도대로 신속하면서도 기민한 반응을 보여주는 스티어링휠의 조작감이 인상적이었다.
어코드에는 모션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최초 적용됐다. 이 기능은 운전자가 의도한 대로 차를 제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시스템으로 스티어링 휠 조작에 따라 파워트레인 및 브레이크를 통합 제어해 코너링 시 추가되는 감속도를 최적으로 제어한다.
하이브리드의 큰 장점 중 하나는 높은 연비다. 이날 약 55km의 도심과 고속도로를 주행한 뒤 연비는 21.6km/L를 기록했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6.7㎞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저공해자동차 2종을 획득해 전국 공영 주차장 및 공항 주차장 이용 시 주차료 50% 할인, 남산터널 등 혼잡통행료 전액 면제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격은 5340만 원이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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