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공공기관의 남성 육아휴직이 5년 새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 공공기관의 남성 육아휴직이 5년 새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339개 공공기관에서 육아휴직을 사용한 인원은 2만4489명으로 파악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5775명, 여성이 1만8714명이었다. 여성 육아 휴직자가 절대적 규모에선 많은 편이지만 남성 육아휴직자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 주목된다.

남성 육아휴직자는 2019년 2564명에서 2020년 3149명, 2021년 3595명, 2022년 5255명, 지난해 5775명 등으로 빠르게 늘었다. 5년간 증가율은 125.2%에 달한다. 

여성 육아휴직자는 2019년 1만4871명에서 2020년 1만5743명, 2021년 1만6600명, 2022년 1만7995명, 2023년 1만8714명으로 같은 기간 25.8% 증가했다.

정부가 공공기관의 육아휴직을 장려한다는 방침을 지닌 만큼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가속화할 것으로 보여진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일·가정 양립 노력' 항목을 별도 지표로 평가하기로 했다. 육아휴직에 따른 결원 또는 정원을 한층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