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올 시즌 홈 최종전에서 툴루즈에 역전패를 당했다.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62분을 뛰고 물러났는데, 이강인 교체 후 PSG가 두 골을 내줬다. PSG 홈팬들 앞에서 고별전을 치른 킬리안 음바페의 선제골은 빛을 잃었다.
PSG는 13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리그1(리그앙)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툴루즈에 1-3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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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이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동점 상황에서 교체돼 물러났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한 PSG여서 승패는 별로 의미가 없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PSG의 시즌 마지막 홈경기였다. 더군다나 이번 시즌을 끝으로 PSG와 결별을 선언한 간판 스타 음바페의 홈 고별전이기도 했는데 역전패를 당한 것은 아쉬웠다.
PSG는 승점 70점(20승 10무 2패)에 머물렀고, 툴루즈는 승점 43점이 돼 10위로 올라섰다.
초반 분위기는 PSG가 좋았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골을 넣고 일찍 리드를 잡았는데, 선제골의 주인공이 바로 음바페였다.
골키퍼 아르나우 테나스가 길게 전방으로 내준 패스를 음바페가 수비 뒷공간으로 질주해 들어가 잡아냈다. 음바페는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을 뽑아냈다. 리그 득점왕이 확정적인 음바페의 27호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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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바페가 골키퍼를 따돌리고 골을 넣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는 음바페는 홈 고별전에서 선제골을 넣었지만 팀은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
하지만 PSG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불과 5분 후인 전반 13분 툴루즈의 티스 달링가에게 동점골으르 내줬다.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찬스를 만들기 위해 애썼으나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은 두 팀이 1-1로 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이강인이 한 차례 날카로운 크로스를 선보였다. 후반 11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강인이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가 마르코 아센시오의 머리에 정확하게 배달됐으나 슛이 부정확해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이후 이강인은 후반 17분 우스만 뎀벨레와 교체돼 물러났다. 공교롭게도 이강인이 빠진 다음 PSG가 실점했다. 후반 24분 툴루즈의 얀 보호에게 골을 얻어맞아 역전을 당했다.
PSG는 반격에 나서 파상공세를 폈으나 툴루즈의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툴루즈의 프랑크 마그리가 쐐기골을 넣어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른 PSG를 허탈하게 만들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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