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번 시즌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한국인 선수의 첫 우승은 또 다음으로 미뤄졌다. 고진영과 김세영이 공동 12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으로 톱10에 한 명도 들지 못했다. 우승은 로즈 장(미국)이 차지했다.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고진영과 김세영은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고진영은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김세영은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잃었다. 둘은 나란히 최종 합계 6언더파를 기록,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은 3라운드 공동 22위에서 순위를 10계단 끌어올렸자만 톱10에 진입하지 못했고, 3라운드 공동 3위였던 김세영은 순위가 미끄러져 톱10 밖으로 밀려났다.

이로써 올 시즌 LPGA투어 개막 후 11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는 한 번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로즈 장. /사진=LPGA 공식 SNS


로즈 장이 최종일 선전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날 로즈 장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최종 합계 24언더파로 마델린 삭스트롬(스웨덴·22언더파)을 2타 차로 따돌렸다. 3라운드 결과 둘은 경쟁자들과 격차를 벌려 둘 만의 우승 경쟁을 펼쳤고, 로즈 장이 마지막에 웃었다.

지난해 6월 프로로 전향한 로즈 장은 첫 출전한 대회였던 미즈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단번에 신예 유망주로 떠올랐다. 그동안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으나 우승은 못하다가 이번에 11개월 만에 개인 통산 2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LPGA투어 사상 첫 6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최종 합계 7언더파, 공동 7위로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임진희와 신지은이 공동 18위(5언더파), 이미향과 안나린은 공동 29위(3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