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셰, 린넨, 나일론 등 개성있는 소재 아이템 주목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이른 더위에 올해 패션업계가 새롭게 선보이는 여름 컬렉션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이번 여름 특히 청량한 분위기를 강조한 스타일의 크로셰, 린넨, 나일론 등 개성있는 소재로 구성된 아이템이 주목을 받는다.

   
▲ 구호플러스 2024년 여름 시즌 컬렉션./사진=삼성물산 패션


13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 업체들이 앞다퉈 여름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하이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구호플러스(kuho plus)는 청량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무드를 담은 2024년 여름 시즌 컬렉션을 출시했다.

구호플러스는 지난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하이 스트리트웨어 인 서울(High Streetwear in Seoul)’로 재정립했다. 새로운 흐름과 문화가 공존하는 ‘서울’에 스민 감성과 라이프스타일에 영감을 받아 ‘개성 있는 디테일로 감각을 더한 도시 여성들의 일상 스트리트웨어’를 제안한다.

구호플러스는 여름의 채도를 살려 생동감 있는 컬러인 아쿠아 블루, 레드, 화이트 제이드 등을 중심으로 한 신상품을 출시했다. 애쉬 그레이‧스카이 블루 컬러의 시어한 소재로 디자인한 볼륨 소매 점퍼, 라벤더 컬러의 블라우스와 그린 리본 니트 풀오버 등이다.

또 속이 비치는 시스루 등 청량감이 느껴지는 소재와 여러 겹의 레이어드, 정제된 주름, 셔링 등의 디테일을 더해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이번 시즌에는 크로셰(Crochet, 코바늘 뜨개질) 니트를 활용한 아이템을 처음 선보였다. 블루‧아이보리 스트라이프 패턴의 슬리브리스 니트 톱‧크로셰 니트 풀오버‧니트 미디스커트 등으로 셋업룩이 가능하며 독특한 짜임의 탄탄한 조직이 시원한 느낌을 준다.

   
▲ 이랜드 로엠 꾸까 협업 캠페인./사진=이랜드월드


이랜드월드에서 전개하는 여성복 브랜드 로엠(ROEM)은 플라워 기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꾸까(KUKKA)와 협업한 새로운 여름 캠페인을 공개했다. ‘Love we found’라는 타이틀로 공개된 이번 캠페인은 자유로운 일상에 스며든 순수하고도 청량한 사랑을 꽃과 함께 표현했다. 공개된 화보 속 컬렉션은 다가올 여름을 대비해 가벼운 소재로 제작한 아이템들로 구성됐다.

‘라운드 트위드 자켓’은 매년 로엠의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상품으로 신상품 출시 후 인기에 힘입어 핑크 컬러를 추가로 선보인다. 린넨 라이크 소재의 ‘린넨 반팔 자켓’은 여유로운 핏으로 제작돼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좋으며 착용감이 부드러우면서도 시원하다. ‘티어드 롱 원피스’는 로엠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유형의 원피스로 바스락거리는 느낌에 티어드 디테일이 특징이다.

LF 닥스(DAKS)는 이번 SS 여성 컬렉션 ‘하우스 오브 힉스(House of Hicks)’의 여름 시리즈를 출시하며 영국의 예술과 패션이 조화롭게 만난 프리미엄한 여름 룩을 선보인다.

   
▲ LF 닥스 여성 2024년 '하우스 오브 힉스’ 여름 컬렉션./사진=LF

 
닥스 여성이 지난 2월 선보인 24SS 여성 컬렉션 ‘하우스 오브 힉스’는 버버리 출신 닥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뤽 구아다던’이 디자인한 컬렉션으로 1900년대 후반 활약했던 영국 인테리어 디자이너 ‘데이비드 힉스(David Hicks)’에서 영감을 받았다. 영국의 고전적인 우아함과 대담한 색채, 강렬한 기하학적 패턴, 모던한 실루엣을 결합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여름 주요 컬렉션은 여름 시즌에 맞는 기하학적 패턴과 포인트 컬러의 조화가 돋보이는 유니크한 스타일을 제안하는 리조트 룩 아이템들로 구성됐다. 특히 패턴 아이템의 경우 화려한 컬러감으로 청량감이 돋보이는 여름 휴양지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여름 리조트 룩에 제격인 빅 패턴 아이템들은 여름과 잘 어울리는 시원한 착용감의 경량 나일론 소재, 폴리 소재 등을 활용한 점퍼, 와이드 팬츠, 블라우스와 플리츠 스커트 셋업 등으로 구성됐다. 데이비드 힉스의 기하학적 패턴을 재해석한 유니크한 빅 패턴으로 개성이 돋보인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