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종범, 양준혁, 구대성(이상 한국), 우에하라 고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이상 일본) 등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레전드 스타들이 모여 한판 대결을 벌인다.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는 1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올림픽 등 세계 무대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친 한국과 일본의 프로야구 레전드 선수들이 7월 22일 일본 홋카이도의 에스콘 필드에서 '한일 드림 플레이어스 게임'으로 진검승부를 펼친다"고 밝혔다.

   
▲ 한국과 일본의 레전드들이 오는 7월 '한일 드림 플레이어스 게임'으로 기량을 겨룬다. /사진=닛폰햄 파이터스 홈페이지


이번 '한일 드림 플레이어스 게임'은 일본 프로야구 출범 9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 기획된 이벤트로 오는 7월 22일 오후 6시 30분 닛폰햄의 홈구장인 홋카이도 기타히로시마시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에서 열린다.

닛폰햄 구단은 "이번 친선 경기는 양국의 프로야구 역사를 쌓아온 선배들에 대한 경의와 감사의 의미를 담았다. 야구를 통한 국제교류 활성화 도모를 위해 이번 대회를 기획했다"며 "FSE(Fighters Sports&Entertainment)가 주최하며 일본야구기구(NPB)의 협력으로 성사됐다"고 전했다.

경기는 7이닝으로 진행되며, 선수 교체, 교체된 선수의 재출장은 제한 없이 가능하다. 양국 코칭스태프와 선수들로는 레전드들이 총 출동한다.

우선 한국 레전드 대표팀 사령탑은 김인식 감독이 맡고 안경현, 양상문 코치가 김 감독을 보좌한다. 투수 구대성, 서재응, 윤석민, 포수 박경완, 내야수 장성호, 박종호, 손시헌, 외야수 이종범, 양준혁, 박한이 등이 나설 예정이다.

일본 대표팀 사령탑은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맡는다. 우에하라 고지, 이와쿠마 히사시, 후지카와 규지(이상 투수), 다니시게 모토노부, 조지마 겐지(이상 포수), 도리타니 다카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이상 내야수), 이나바 아쓰노리, 후쿠도메 고스케, 우치가와 세이치(이상 외야수) 등 일본의 레전드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 '한일 드림 플레이어스 게임'에서 한국과 일본 대표팀이 착용할 유니폼. /사진=닛폰햄 파이터스 홈페이지


김인식 감독은 "야구 교류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팬들이 교감을 나누고, 양국의 친선을 도모하는 의미 있는 경기에 감독으로 참여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일본의 유명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줘서 그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일본팀에 대단한 선수들이 많이 있지만 우리 한국팀도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하라 감독은 "일본과 한국의 레전드가 모여 펼치는 '한일 드림 플레이어스 게임'의 감독을 맡게 돼 대단한 영광이다. 일본 야구에 있어서 한국은 좋은 라이벌이면서 우호국이기도 한 특별한 존재다. 일본과 한국 야구 역사에 이름을 남긴 선수들이 모인다고 하니, 국제경기에서 승부를 겨뤘던 당시의 흥분이 되살아나는 기분"이라며 "국가를 대표해 그라운드에 서는 만큼 꼭 이기고 싶다. 승리를 목표로 전력을 다해 싸우겠다"고 감회와 다짐을 전했다.

경기 티켓 국내 예매는 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오픈한다. 판매 좌석은 한국팀 덕아웃(3루) 측의 응원 지정석에 해당되며, 경기 당일 한국팀의 응원전을 리딩할 응원단이 파견될 예정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