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교’ 이후 지난달 상주공관 상호 설치 합의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국과 쿠바가 지난 2월 전격 수교한 이후 쿠바측 관계자가 12일 방한, 양국이 상주 대사관 개설 협의에 착수했다고 외교부가 13일 밝혔다. 

앞서 우리정부 대표단이 4월 24~27일 쿠바를 방문한 이후 2주만에 이뤄진 쿠바측 한국 방문이다.

외교부는 “주한 쿠바대사관 개설 등 협의를 위해 알주가라이(Mario Alzugaray Rodriguez) 주중국 쿠바대사관 공사참사관이 12일 한국에 입국했다”며 “우리 외교부 중남미국장 및 의전기획관과 13일 협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 지난 18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 안토니오마세오 공원에 있는 쿠바 국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2024.2.20./사진=연합뉴스

외교부는 “쿠바측 공사참사관에게 공관 개설 절차 전반에 대해 설명하고, 공관 개설에 필요한 지원을 해나가기로 했다”면서 “양국은 상주대사관 개설 절차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 소통·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과 쿠바 양측은 지난 2월 14일 미국 뉴욕에서 주유엔대표부간 외교공한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양국간 외교관계 수립에 합의했다.

이후 양국은 지난달 서울과 아바나에 각각 상주공관을 개설한다는 데 합의했다. 외교부는 아바나에 공관 개설을 하기 위한 중간 단계로 임시사무소를 설치하고 공관 개설 요원을 파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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