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보상이라는 분야의 특성상 요구되는 전문성

[미디어펜=김은영 기자] 보험업계의 올해 하반기 채용 시즌이 시작됐다. 보험의 특성상 일반 경영직군을 제외하고는 각 분야 전문적 요소를 가지고 있는 것이 구직자들에게 유리하다고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 채용 시즌이 시작한 가운데 보험업권에서는 보험의 특성상 일반 경영직군을 제외하고는 각 분야 전문적 요소를 가지고 있는 것이 유리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사진=YTN캡쳐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업무는 일반 경영지원과 개인영업관리 등을 제외하면 보상실무, 자산운용, 보험수리, 일반보험 등 전문성이 강한 직군으로 구성돼 있다. 

보험업계는 일반 경영지원의 경우 특별히 요구되는 점은 없다. 다만, 전문직군은 다소 우대 사항이 있다.

사고가 있는 곳에 보험이 있다는 말처럼 보험의 본질은 위험에 대한 보장이다. 이에 보상실무 등 전문성이 바탕이 되는 분야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보험 전문적 상식이 있어야 한다.

우선 재무관련 전문가에 대한 우대는 물론 CFA(공인재무분석사), CPA(공인회계사) 등의 재무관련 자격증이 있으면 좋다. 이는 보험사 내는 수익성 구조가 보험 가입자들의 보험료를 받아서 투자 등의 자산운용으로 수익을 내기 때문이다.

또 보험료를 산정하는 여러 요율과 보험 상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수많은 자료의 통계가 필요하기 때문에 수리, 통계관련 전공자 혹은 보험계리사자격증 등이 있으면 유리하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대체적으로 수학과나 통계학과를 나온 직원들이 많다"며 "나도 수학과를 졸업했다"고 말했다.

또 보험에는 자동차보험, 화재보험 등이 있으며 화재에는 건물화재, 화학 공장 화재 등에 따른 화재로 보상금 지급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건축, 토목, 화공학과 관련 전공자들이 비교적 유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보험은 보험금지급 산정을 놓고 소송이 제기되는 경우도 있으며 보험금 지급에 따른 면책, 책임 여부 등을 파악해 내는 판단 능력과 보상이라고 하는 법적 소양이 갖춰지면 앞서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반 경영직군에 대해서는 크게 두드러지게 요구되는 것 없다. 다만 각 보험사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이 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보험의 또 다른 특징은 전문화되는 분야가 많다"며 "보험에 대한 전문지식이 있으면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고 귀뜸했다.

더불어 그는 "필요한 부분은 전문성이 있는 인재를 채용 위해서라면 경력직으로 해도 된다"며 "신입 채용에서 필요한 점은 각 보험사에 적합한 인재상인 것이지 스펙이 아니다. 입사를 하고 난 이후에 보험에 대해서 여러 가지를 가르치고 배우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