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서울 여의도 협회 건물에서 정부의 상장사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방안과 관련해 자산운용사의 견해를 듣는 간담회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8개사 임원이 자리했다. 

   
▲ 금융투자협회는 서울 여의도 협회 건물에서 정부의 상장사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방안과 관련해 자산운용사의 견해를 듣는 간담회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사진=김상문 기자


밸류업 방안은 이달 초 세부 내용(가이드라인)이 공개됐다. 상장사가 배당 확대와 지배구조 개선 등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자율적으로 공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참석자들은 해당 계획과 관련해 의견을 공유하면서 저평가된 기업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을 시행하고 연기금이 위탁운용사를 통해 상장사의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하는 등 아이디어를 논의했다.

문일권 미래에셋자산운용 본부장은 "주주환원정책 확대, 투명성 강화, 지배구조 개선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으며, 부동산에 집중된 가계 자산 구조의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문성 라이프자산운용 이사는 "연기금 및 공제회는 인게이지먼트(밸류업 참여 독려) 활동 관련 트랙 레코드와 보유인력 등을 위탁운용사 선정 시 주요 평가지표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한편 금투협은 오는 16일 국내 외국계 증권사의 임원을 불러 같은 취지의 간담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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