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연장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허리 부상에서 복귀했고,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는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빠졌다.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접전을 벌여 6-4로 이겼다. 다저스는 28승 15패가 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켰고, 2연승을 끝낸 샌프란시스코는 19승 24패로 같은 지구 4위에 머물렀다.

오타니는 지난 1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허리 상태가 좋지 않아 막판 교체된 후 13일 경기에는 결장했다. 한 경기 쉬고 복귀해 이날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54로 조금 올라갔다.

   
▲ 다저스의 에르난데스가 7회초 동점 솔로홈런을 날리고 오타니의 환영을 받고 있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와 연장 승부 끝에 6-4로 이겼다. /사진=LA 다저스 SNS


오타니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 5회초 2사 3루의 세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쪽 내야안타를 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5회초 내야안타 때 타점도 하나 올렸다.

다저스가 1회초 무키 베츠의 선제 솔로홈런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2회말 루이스 마토스의 3점홈런으로 역전했다. 마토스는 붙박이 중견수였던 이정후가 이날 어깨 탈구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대신 중견수(8번타자)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고 홈런포를 터뜨렸다.

다저스가 반격에 나서 5회초 오타니의 내야안티 타점으로 한 점을 만회하고, 6회초에도 한 점을 뽑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가 6회말 엘리엇 라모스의 적시타로 다시 앞서가자 다저스는 7회초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솔로포가 터져 4-4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은 연장 승부치기를 벌였다. 다저스가 10회초 윌 스미스의 2타점 2루타로 다시 앞섰고, 샌프란시스코는 10회말 무득점에 그치며 승리를 내줬다.

다저스 선발투수로 등판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4실점하고 3-4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났으나 팀 타선이 동점을 만들어줘 패전을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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