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4사 매출 17∼25%↑
[미디어펜=김연지 기자]고물가 상황에 외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편의점 도시락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15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달 GS25·CU·이마트24·세븐일레븐 편의점 4사 매출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7∼25%가량 늘어났다. 편의점별 매출증가율을 살펴보면 CU 25.5%, GS25 20.7%, 세븐일레븐 20%, 이마트24 17% 등으로 나타났다.

도시락 매출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CU 도시락 매출증가율은 2021년 22%, 2022년 24.6%, 2023년 26.8% 등으로 꾸준히 상승세다.

   
▲ CU 백종원 ‘백종원 제육 한판 도시락’(완쪽)과 배우 김혜자가 GS25 전용공장 후레쉬퍼스트에 방문해 샘플 도시락을 시식하는 모습(오른쪽)/사진=각 사 제공

    
편의점 4사의 도시락 가격은 3000∼7000원대 수준으로 외식 비용 대비 가격이 저렴해 편의점 도시락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다른 성장 요인은 '가성비' 도시락이다. 한때는 편의점 도시락은 부실하다는 인식이 팽배했지만 최근에는 편의점들이 양이 푸짐한 '가성비' 도시락을 연이어 출시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GS25는 1∼4월 출시한 도시락 제품 평균 중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21% 늘었다. 밥은 2.3%, 반찬은 19% 각각 증가했다.

대표 상품인 '김혜자 도시락'은 출시 1주년을 맞아 지난 3∼4월 제품별로 순차적으로 양을 47% 늘린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양을 늘린 도시락은 판매량이 평소보다 4.2배 증가했다. GS25는 해당 이벤트를 연중 캠페인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CU는 지난 2월 기존 대비 양을 20∼30% 늘린 '압도적 간편식' 시리즈를 내놨다. 이 시리즈는 출시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250만 개를 돌파, 현재까지 500만 개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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