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감독현안·입법동향 교환, 바젤Ⅲ 이행현황 점검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금융감독원은 이복현 금감원장이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최고위급(GHOS) 회의에 참석한 데 이어, 미국 금융당국의 최고위급과 만나 가상자산 등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 금융감독원은 이복현 금감원장이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최고위급(GHOS) 회의에 참석한 데 이어, 미국 금융당국의 최고위급과 만나 가상자산 등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이 원장은 지난 13일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된 BCBS GHOS 회의에 참석해 회원국별 바젤Ⅲ 이행 현황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바젤Ⅲ 도입 상황이 좋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바젤Ⅲ를 충실히, 일관되게, 신속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암호자산 시장의 빠른 변화 특성에 맞춰 '은행의 암호자산 건전성 처리 기준서'가 개정된 만큼, 회원국들은 기준서 내 규제 시행일을 당초보다 1년 연기한 2026년 1월1일로 합의했다. 해당 기준서는 지난 2022년 12월 BCBS GHOS에서 승인한 내용으로, 은행의 암호자산 익스포저에 대한 규제체계를 담고 있다. 

이 원장은 스위스 바젤에 이어 지난 14~15일에는 미국을 찾았다. 그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및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미국 금융투자 및 파생상품 금융감독기관과 최고위급 면담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SEC 의장과 만나 △증권·가상자산 관련 불공정거래 조사 및 공조 강화 △미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배경 등 양국 공동의 금융감독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로스틴 베넘(Rostin Behnam) CFTC 의장과는 미국의 가상자산 입법 동향 및 양국간 정보공유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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