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노진혁이 18일 만에 1군으로 돌아왔다. 이로써 롯데의 '자유계약선수(FA) 트리오'가 모두 1군에 합류했다.

롯데는 16일 열리는 KT 위즈와 수원 원정경기를 앞두고 노진혁을 1군 엔트리에 넣고 이주찬의 등록을 말소했다.

노진혁은 2023시즌을 앞두고 롯데가 영입한 세 명의 FA 가운데 한 명이다. 당시 롯데는 노진혁과 포수 유강남, 투수 한현희를 FA로 영입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이들이 나란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2군을 오르내렸고, 전력이 불안정한 롯데는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 노진혁이 타격감을 회복해 1군 복귀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노진혁은 올 시즌 17경기 출전해 타율이 0.154(39타수 6안타)에 머물렀다. 4월 한 차례 2군(퓨처스)에 다녀와서도 부진이 이어져 3경기 출전 후 다시 4월 28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2군에서 노진혁은 타격감을 살려냈다. 퓨처스리그에서 최근 5경기 타율 0.350(20타수 7안타)을 기록했는데, 7안타 가운데 홈런이 4개나 됐다.

롯데가 최근 4연패에 빠지는 등 어려움이 계속되자 좋은 타격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노진혁을 1군으로 불러올렸다.

노진혁이 1군애 합류함으로써 롯데의 FA 트리오가 모두 1군 복귀했다. 한현희는 지난 4월 27일 복귀해 불펜에 힘을 불어넣었고, 부진했던 포수 유강남도 4월 30일 복귀해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노진혁은 이날 1군 복귀와 함께 6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는데 포지션이 1루수인 것이 눈에 띈다. 주전 유격수였고, 3루수로도 뛰었지만 노진혁이 1루수로 선발 출전하는 것은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경기 도중 수비 위치 이동으로 5경기에서 잠깐(총 6이닝) 1루수를 맡은 적은 있지만 전문 포지션은 아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노진혁의 장기적인 활용을 위해 1루수와 3루수 훈련을 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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