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 남짓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선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승인 불발 소식에 HLB 관련주 8개가 모조리 하한가를 기록했다.

   
▲ 코스피 지수가 1% 남짓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선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승인 불발 소식에 HLB 관련주 8개가 모조리 하한가를 기록했다./사진=김상문 기자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8.28포인트(-1.03%) 하락한 2724.62로 이번 주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1.53포인트(-0.06%) 내린 2751.47로 출발해 장중 낙폭을 키워갔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은 7208억원어치를 순매수 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75억원, 1507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51%) 정도가 소폭 올랐을 뿐 삼성전자(-1.02%), SK하이닉스(-1.61%), LG에너지솔루션(-1.31%), 현대차(-1.21%), 기아(-1.74%), 셀트리온(-0.78%), POSCO홀딩스(-1.12%), KB금융(-1.11%), NAVER(-0.64%) 등은 떨어졌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5.31포인트(-1.76%) 내린 855.06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89억원, 1256억원 순매수 했고, 외국인은 1416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장에선 HLB 그룹주 8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하며 시장에 파장을 남겼다. 우선 HLB는 전일 대비 2만8700원(-29.96%) 급락한 6만71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HLB의 시가 총액은 전날 12조5335억원에서 이날 8조7787억원으로 3조7538억원 감소했다. HLB의 코스닥 시총 순위 역시 시장 2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이외에도 HLB이노베이션, HLB생명과학, HLB테라퓨틱스, HLB파나진, HLB바이오스텝, HLB제약, 그리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HLB글로벌까지 HLB 그룹주 8종목이 모두 하한가로 직행했다.

국내 증시에서 하루 8개 이상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한 것은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된 2015년 6월 15일 이후 이번이 불과 6번째밖에 되지 않는다. 그나마 가장 최근 사례는 라덕연 사태가 발생한 작년 4월24일 8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단일 그룹주가 모조리 하한가를 기록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HLB는 작년 5월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 항암제 캄렐리주맙의 병용 요법에 대해 미 FDA에 간암 1차 치료제 신약 허가를 신청했다. 그러나 진양곤 HLB 회장은 이날 유튜브를 통해 “FDA로부터 보완 요구 서한(CRL)을 받았다”면서 승인 불발 사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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