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레버쿠젠이 독일 분데스리가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구단 창단 120년 만에 분데스리가 첫 우승을 한 데 이어 분데스리가 사상 최초로 '무패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18일 밤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부터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 34라운드에서 아우스크부르크를 2-1로 꺾었다.

   
▲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의 위업을 이룬 레버쿠젠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레버쿠젠 SNS


이미 우승을 조기 확정했던 레버쿠젠이지만 이날 경기 결과에는 많은 관심이 쏠렸다. 분데스리가에서 그 어떤 팀도 이루지 못했던 무패 우승 여부가 걸려 있는 최종전이었기 때문이다.

레버쿠젠은 전반 12분 빅토르 보니페이스가 선제골을 넣고, 전반 27분 로베르트 안드리히의 추가골이 터져 리드를 해나갔다. 후반 아우크스부르크에게 한 골을 내주긴 했으나 리드를 지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을 28승 6무 0패(승점 90), 무패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무패 우승은 분데스리가에서 그 어느 팀도 이루지 못했던 역사적인 대기록이다. 지난 시즌까지 11시즌 연속 우승하는 등 최강팀으로 군림해온 바이에른 뮌헨조차도 한 번도 무패 우승을 한 적은 없다.

   
▲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의 위업을 이룬 레버쿠젠 선수들이 홈 팬들 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레버쿠젠 SNS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의 기세를 이어가 레버쿠젠은 시즌 '3관왕'도 노린다. 레버쿠젠은 오는 23일 아탈란타(이탈리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맞붙어 우승에 도전한다. 또 DFB 보칼컵 결승에도 올라 있는데 오는 26일 2부리그팀 FC카이저우슬라테론과 만나기 때문에 우승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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