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대구 수성구까지 왕복 640km…연비 13.2km/L
묵직하고 부드러운 주행감…코너링 구간서 민첩한 움직임
[미디어펜=김연지 기자]볼보자동차코리아는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볼보의 안전 철학으로 보다 안전한 차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볼보는 대중들에게 '단단하고 안전한 차'로 인식되면서 '안전의 대명사'가 됐다.

최근 서울 강서구에서 대구 수성구까지 640km가량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S90을 운전했다. S90은 2세대 XC90으로 시작된 볼보의 완전한 변화를 상징하는 럭셔리 이그제큐티브 세단이다. 정교한 디자인과 동급 최고의 차체 크기,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 볼보 S90./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외관은 클래식 볼보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도 감각적인 디테일을 가미해 깔끔하고 세련된 모습이다. 전면은 블랙 백그라운드 위에 카메라를 통합한 3D 형태의 아이언마크 및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시그니처 LED 헤드램프와 연결되는 크롬 디테일이 반영된 라디에이터 그릴은 중후하면서도 단단한 인상이다.

후면은 공기 저항을 낮춰주는 트렁크 일체형 스포일러 및 범퍼 하단에 자리한 히든 테일 파이프, 시퀀셜 턴 시그널이 포함된 Full-LED 테일램프가 적용됐다. 후면부는 크롬장식이 과하지 않아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을 준다. 

   
▲ 볼보 S90 실내./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실내의 대시보드 및 센터콘솔에 적용된 나뭇결이 살아있는 인테리어는 마룬 브라운 색상의 시트와 어우러져 우아하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실내 공간은 넉넉하고 안락하다. S90의 전장은 125mm 늘어난 5090mm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휠베이스는 120mm 늘어난 3060mm, 뒷자석 레그룸은 115mm 증가한 1026mm다. 

S90은 주행감은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웠다. 충분한 힘으로 운전자가 원하는대로 즉각적인 반응성을 보인다. 특히 초반 가속 시 답답함 없이 빠른 응답성을 보여준다. 고속 주행 시에는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승차감으로 편안한 주행이 가능했다. 코너링 구간에서는 긴 전장에도 이질감 없이 매끈하고 민첩한 주행을 보여줬다. 

전체적인 승차감은 너무 무르지도 단단하지도 않다. 요철 구간의 출렁임이나 노면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2중 접합된 유리가 풍절음을 잘 차단해 정숙성이 뛰어나다.

   
▲ 볼보 S90./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자동차 안전 분야에서 볼보가 지닌 리더십은 S90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PA 플랫폼 기반으로 한 차체 구조는 붕소 강철을 광범위하게 했으며, 잠재적 사고 시나리오에서 탑승객을 보호할 수 있도록 돕는 첨단 인텔리세이프 시스템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특히 볼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시티 세이프티는 자동 제동 기능과 충돌 회피 시스템을 결합해 사고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차는 물론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대형 동물을 감지할 수 있는 유일한 안전 시스템이다. 

B6 엔진의 최고 출력은 300마력(PS), 최대토크는 42.8kg·m이며 정지 상태에서 6.6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한다. 공인 복합연비는 10.2km/L다. 서울에서 대구까지 왕복 640km를 주행한 뒤 연비는 13.2km/L를 기록했다. 공인 연비를 웃도는 수준이다. S90 B6의 가격은 7400만 원이다.

   
▲ 볼보 S90./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