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여행자보험 시장이 작년 해외여행 증가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 만큼 보험사들의 소비자 수요 변화를 반영한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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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는 출국하려는 탑승객들로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사진=김상문 기자 |
보험연구원이 19일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여행시장과 여행자보험 수요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의 해외여행자 수는 2019(2871만명)년 대비 79.1% 수준을 기록했지만, 2023년 12월에는 해외 여행자 수가 242만명으로 2019년 같은 달(234만명) 여행수를 초과했해 작년 하반기부터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2023년 해외여행자 수가 2019년보다 적지만, 원수보험료가 증가한 것은 해외여행자의 여행자 보험 수요 증가로 분석된다. 연구원은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여행자들이 배상책임, 특별비용 및 해외 의료비 등 일부 담보에 대해 가입을 많이 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2022년 해외 여행자 보험 가입자의 휴대품 손해 담보 가입 금액은 2019년 대비 4.0%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기본 계약(사망 및 후유장애)은 13.9%, 배상책임은 25.9%, 특별비용은 60.5%, 해외 의료비는 35.3% 급증했다.
연구원은 "의료 응급상황처럼 여행 중 해외에서 발생했을 때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위험에 대한 보장 수요가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며 "보험사들은 이러한 수요 변화를 상품 개발에 반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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