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즌 6호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때리며 샌디에이고의 2연승과 일본인 동료 투수 다르빗슈 유의 200승 달성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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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이 시즌 6호 홈런을 날리고 한 손을 번쩍 치켜들며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
2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이어간 김하성은 지난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5호포 이후 12경기 만에 시즌 6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하성의 시즌 성적은 48경기서 타율 0.212(165타수 35안타) 6홈런 22타점 24득점 9도루 OPS 0.695가 됐다.
1회초 샌디에이고가 재이크 크로넨워스의 선제 투런홈런 등으로 3점을 낸 후 2회초 김하성이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았다. 김하성은 볼넷을 골라 나갔고 루이스 아라에스의 안타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진루타로 3루까지 갔다. 샌디에이고는 1사 2, 3루에서 주릭슨 프로파가 삼진을 당했고, 크로넨워스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으나 매니 마차도가 유격수 땅볼을 쳐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김하성은 4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2루 도루를 성공했고 아라에스의 빗맞은 안타 후 타티스 주니어의 2루타 때 득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4회초 대거 4점을 보태 7-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김하성은 5회초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8-0으로 앞선 7회초 4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애틀랜타 좌완 불펜투수 레이 커의 몸쪽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6호 솔로홈런으로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9-1로 승리, 애틀랜타전(19일 경기는 우천 취소) 2연승 거뒀다. 샌디에이고는 24승 24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고, 애틀랜타는 26승 16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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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이닝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미일 통산 200승을 달성한 다르빗슈 유.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는 7이닝을 단 2안타 1볼넷만 내주고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 역투했다. 시즌 4승을 거둬들인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통산 107승, 일본에서의 93승을 합쳐 개인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다르빗슈는 노모 히데오(메이저리그 123승-일본 78승), 구로다 히로키(메이저리그 79승-일본 124승)에 이어 일본인 투수 역대 3번째 미·일 통산 200승 고지에 올라섰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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