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선광·E1·고려해운·HMM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컨테이너 터미널 개장 이후 안정적인 물량 확보 등 기대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진은 인천항만공사(IPA)가 주최한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운영사 공모에서 인천글로벌컨테이너터미널(가칭)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 전경./사진=한진 제공


인천글로벌컨테이너터미널은 한진을 비롯해 선광, E1, 고려해운, HMM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IPA는 화물창출능력·부두운영역량·재무상태·자본조달계획 등을 평가해 인천글로벌컨테이너터미널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고, 3개월 간의 실시 협상을 통해 오는 8월 중 실시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은 지난 2015년 1-1단계를 개장한 이후 인천항만공사가 6700억 원을 투자하는 인천항 최초의 완전 자동화 스마트항만이다. 2027년 1-2단계 컨테이너 터미널을 개장할 예정으로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138만 TEU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다.

한진은 1974년 인천항에 국내 최초로 민자부두 운영을 개시한 이후 2016년 인천신항 1-1단계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을 개장했고, 2020년에는 인천항 최초로 단일 컨테이너 터미널 연간 기준 100만 TEU를 돌파하는 성과를 보인 바 있다.

HJIT 외에도 한진은 부산신항의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과 평택항의 한진평택컨테이너터미널(PCTC)을 보유한 국내 최대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로서 국내 항만물류 분야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해왔다.

또한 인천신항과 부산신항 배후단지에 각각 인천글로벌물류센터, 부산글로벌물류센터, 오리엔트스타한진로직스센터 등 대형 거점 글로벌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것은 물론 베트남 탄캉카이멥 컨테이너 터미널, 태국 람차방항 물류센터 투자 등 국내외에서 항만물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 터미널 개장 이후 한진이 보유한 항만물류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선사와 기업들의 물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컨테이너 하역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인천신항이 국내를 대표하는 스마트 선진 항만으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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