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사내 전산망 게시글 올려 청사진 제시
[미디어펜=김견희 기자]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임종훈 대표는 "(의약품) 유통, 의료기기, 건강식품 성장을 가속하고 적극적 인수합병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을 이루겠다"는 성장 전략을 밝혔다.

   
▲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지난 4월 23일 서울 한미그룹 본사에서 임원들을 대상으로 열린 ‘인공지능 기술 세미나’에 앞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한미사이언스 제공

임 대표는 한미사이언스 단독대표가 된 지 1주일인 21일 사내 전상망에 '함께 협력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갑시다'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 그는 게시글을 통해 "한미그룹은 제약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이제는 한미사이언스가 더 큰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펼쳐야 할 시기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계열사 온라인팜을 중심으로 유통 사업 성장을 가속할 계획"이라며 "2만2000여 개 거래 약국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의약품과 건강 관련 제품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기기와 건강식품 사업 부문과 관련해 "데이터를 사용해 필요한 분야를 식별하고 집중적인 투자를 실행할 예정이다"며 "이런 전략적 투자는 AI(인공지능) 기술 혁신과 시장 발굴에 중점을 두어 회사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인수합병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수합병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한편 헬스케어시장에 진입하는 데 필요한 리소스(자원)와 기술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글러면서 외부 컨설팅과 AI 기술을 활용해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고도 했다. 그는 "각자의 역할에 대한 노력과 성과에는 의미 있는 인센티브와 지속적 교육 기회로 보상하겠다"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한편 임 대표는 지난 14일 열린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 모친 송영숙 회장이 공동대표 직위에서 해임된 후 단독 대표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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