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의 콤팩트 전기 SUV 모델…엔트리카 모델임에도 향상된 편의사항
EQA 6790만 원, EQB 7660만원 부터…부분변경에도 가격 동결
킬리안 텔렌 부사장 "중요한 이정표가 될 모델"
[미디어펜=박재훈 기자]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이하, 벤츠코리아)가 21일 동대문 DDP에서 전동화 모델인 더 뉴 EQA와 더 뉴 EQB의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 첫 공개했다.

이 날 행사에는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과 킬리안 텔렌 벤츠코리아 제품 마케팅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부사장 등 벤츠코리아의 임원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21일 벤츠코리아가 콤팩트 SUV 더 뉴 EQA를 국내에 첫 공개했다. 사진은 벤츠 더 뉴 EQA./사진=박재훈 기자


이번에 공개하는 두 모델은 국내에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SUV시장에서 콤팩트 SUV라는 포지션에 집중하겠다는 벤츠의 야심작이다. 전기차라는 것에 더해 SUV라는 이점을 가진만큼  벤츠를 눈여겨보던 마니아들을 비롯해 다양한 소비층의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EQA와 EQB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이번 부분변경을 통해 높아진 상품성과 편의사항으로 무장했다. 벤츠코리아는 올해도 열기를 띄고 있는 수입차 시장 2강체제 경쟁에서 두 모델을 필두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킬리안 텔렌 벤츠코리아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부사장은 "벤츠 전기차 시장에 크게 기여한 EQA와 EQB가 디자인, 주행 효율성, 편의기능을 강화해 더욱 매력적인 모델로 돌아왔다"며 "두 모델 모두 한국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하고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다지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벤츠의 전기차라인업 중 첫 번째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만큼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21일 EQA와 EQB 출시 행사에서 인삿말을 건네고 있다./사진=박재훈 기자


EQA와 EQB는 벤츠를 선택하거나 벤츠를 선택하고자하는 소비자들에게 엔트리카라는 역할을 충실히 이행한 모델이다. 두 모델은 지난 2023년 벤츠코리아의 전기차 전체 판매량 41%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 소비자 층에서 수요를 보였던 모델이다.

EQA와 EQB는 외관에서부터 눈길을 끈다. 상위 전기차 트림인 EQS나 EQE에 적용된 삼각별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로 패밀리룩 통일감을 준다. 테일램프는 모델마다 상이한 디자인을 구성하고 있으며, 헤드램프는 그릴과 조화를 이루면서 더욱 진보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더 뉴 EQA 250 AMG라인은 바디 컬러와 동일한 색상의 휠 아치를 새롭게 적용해 스포티한 매력을 더했다. 더 뉴 EQB는 후면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벨트라인과 감각적인 디자인 차량 숄더라인과 루프 레일을 부분 변경에서도 유지해 이전 모델에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던 부분을 살렸다.

   
▲ 벤츠 더 뉴 EQA 실내 인테리어./사진=박재훈 기자


실내에서도 전기차임을 보여주는 요소들이 모두 향상된 상품성을 보여준다. 10.25인치의 중앙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을 뿐 아니라, 터치형 컨트롤 패널이 장착된 스티어링 휠로 주행 편의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주행보조시스템 드라이빙 어스시턴스 패키지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360도 카메라가 포함된 주차 패키지 등의 주행 편의 장치들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특히, 더 뉴 EQA 250 AMG 라인과 더 뉴 EQB 300 4MATIC AMG 라인에는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또한 두 모델 모두 300km이상의 주행거리의 제원을 보여준다. 벤츠코리아측은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된 디자인 최적화를 통해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는 앞서 출시된 벤츠 EQ시리즈에 탑재된 것과 마찬가지로 NCM(니켈, 코발트, 망간) 배터리가 탑재됐다.

   
▲ 킬리안 텔렌 벤츠코리아 제품 마케팅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부사장이 EQA와 EQB의 제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박재훈 기자


EQA 250은  앞 차축에 최고 출력 140kW 와 최대 토크 385Nm 을 발휘하는 영구 자석 동기식(PSM) 모터를 탑재했으며 차량 하부에는 65.9kWh 더블 데커(double-decker)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1회 완충 시 국내 인증 기준 367km 주행이 가능하다. 

EQB 300 4MATIC 은 앞축과 뒤축에 각각 모터가 탑재돼 최고 출력 168kW 와 최대 토크 390Nm를 발휘한다. 앞 차축에는 비동기식 모터가, 뒷 차축에는 영구 자석 동기식 모터가 탑재된 사륜구동 시스템은 주행 상황에 따라 앞뒤 차축에 위치한 일렉트릭 유닛을 통해 초당 100 회에 걸쳐 가변적으로 토크를 분배한다. EQB는 65.9kWh 용량의 배터리와 히트 펌프를 포함한 지능형 열 관리 시스템이 탑재됐으며 1회 충전 시 국내 인증 기준 최대 302 km 의 주행이 가능하다. 

더 뉴 EQA는 △EQA 250 일렉트릭 아트 △EQA 250 AMG라인, 더 뉴 EQB는 △EQB 300 4MATIC 일렉트릭 아트 △EQB 300 4MATIC AMG라인 각각 두 가지 트림으로 제공된다. 고객 인도는 오는 6월 중 시작할 예정이다.

가격은 두 모델 모두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동결돼 이전 세대 모델과 동일한 가격이다. 모델별 가격은 △EQA 250 일렉트릭 아트 6790만 원 △EQA 250 AMG라인 7360만 원 △EQB 300 4MATIC 일렉트릭 아트 7660만 원 △EQB 300 4MATIC AMG 라인 8200만 원 등이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