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아이' 필두로 포트폴리오 확대
녹내장 3제 개량신약 개발도 한창
[미디어펜=김견희 기자]국제약품이 안질환 국내 선두기업으로 자리잡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최근 레바미피드를 주성분으로 한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바아이'를 국내에 첫 출시하고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아일리아' 국내판권을 획득하는 등 안구질환 포트폴리오 늘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 국제약품 본사 전경./사진=국제약품 제공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약품은 7년 동안의 개발 기간을 거쳐 레바미피드 성분의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바아이'를 지난해 3월 출시했다. 국내에선 처음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허가받은 안구건조증 치료제다. 

기존까지 레바미피드는 위장 점막을 보호하는 치료제로 처방됐으며 뮤신 분비를 촉진시켜 점막을 보호하는 기전이다. 이 성분을 점안제로 개발해 안구의 뮤신 분비를 촉진시켜 각막 및 결막 상피 장애를 개선시키는 것이다. 

레바아이의 등장으로 기존 히알루론산(HA) 점안액 자리를 레바미피드 성분 점안액이 차지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 탓에 국제약품은 레바아이의 연간 매출이 1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약품은 안질환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또다른 안질환 신약 'TFC-003' 연구개발에도 매진 중이다. 지난해 5월 식약처로부터 임상 2상 허가를 받은 TFC-003은 녹내장 3제 개량신약이다. 회사는 연내 임상을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다. 

이 외에도 안구건조증 개량 신약 'HCS-001'과 'KSR-001'도 주요 파이프라인이다. HCS-001은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각결막염을 적응증으로 한다. KSR-001은 뮤신 생성을 촉진해 눈물을 생성하는 기전의 안구건조증 치료제다. 

국제약품은 셀트리온이 개발한 '아일리아' 국내 판권을 획득하면서 바이오시밀러 안질환 치료제도 확보했다. 아일리아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은 미국 리제네론에서 개발한 제품이다. 혈관내피생성인자(VEGF)에 결합해 신생혈관을 억제해 신생혈관성(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 안과 망막질환 치료에 쓰인다. 

이러한 노력에 회사는 안질환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가는 모양새다. 국제약품의 지난해 점안제 매출액은 346억 원으로 전체 의약품 매출액 중 27%를 차지했다. 전체 의약품에서 점안제 매출 비중이 19.2%였던 2021년과 비교해서 약 8%포인트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약품 관계자는 "레바아이 점안액을 안구건조증 대표 치료제로 만들고, 장기적으로 국제약품이 안과 시장 내에서 넘버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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