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팀이 올 시즌 K리그1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해 자신 사퇴했다.

대전 구단은 21일 "이민성 감독이 최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이유로 구단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숙고 끝에 이 감독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며 이민성 감독의 사퇴를 알렸다.

이어 대전 구단은 "팀 재정비를 위해 후임 감독 선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당분간 정광석 수석코치 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했다. /사진=대전하나시티즌 SNS


2021년 대전 사령탑에 오른 이민성 감독은 이듬해 대전의 K리그1 승격을 이끌었다. 지난해 대전은 8위를 차지하며 K리그1에 잔류했지만 올 시즌 성적이 추락해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자 이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됐다. 13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대전은 2승5무6패, 승점 11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이민성 감독은 구단을 통해 "그동안 믿고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다. 대전이라는 팀과 함께하며 좋은 기억이 너무 많고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 최선을 다해준 선수단 그리고 스태프, 구단 프런트, 이 밖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전을 위해 헌신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대전은 높은 목표와 비전을 가진 팀이고 충분한 환경과 역량을 가진 팀이다. 밖에서도 늘 지켜보며 응원하겠다"는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이민성 감독의 사퇴로 이번 시즌 성적 부진으로 팀을 떠난 K리그1 감독은 벌써 세번째가 됐다. 전북 현대 단 페트레스코 감독이 지난달 6일 사퇴했고, 대구FC 최원권 감독도 지난달 19일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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