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영 기자] 최근 조정장세 속에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10대 그룹 상장사 주식 가치가 최근 한 달 사이 8조원 넘게 줄어들었다.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주식을 내다 판데다 주가도 하락했기 때문이다.

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한 10대 그룹 상장사 주식 가치는 지난달 8일 158조3000억원에서 이달 8일 현재 150조원으로 8조3000억원(5.25%) 감소했다. 외국인 보유 지분율은 23.37%로 한 달 전보다 0.46%포인트 낮아졌다.

그룹별 외국인 보유 상장 주식 가치는 삼성그룹이 72조2000억원으로 한 달 사이 4조4000억원(5.78%) 감소했으며, SK그룹은 같은 기간 3조2000억원(12.92%) 감소한 21조5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외국인이 보유한 LG그룹 상장사 주식 가치는 20조5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6.82%) 감소했다.

외국인의 상장 계열사 주식 감소율은 한진그룹이 17.42%(1000억원)로 가장 높고, 한화그룹 14.61%(4000억원), 현대중공업그룹 13.95%(2000억원) 등의 순이다.

그러나 최근 한 달 간 외국인이 보유한 현대자동차그룹 상장 계열사 보유 주식 가치는 36조9000억원에서 38조3천억원으로 1조4000억원(3.84%) 증가했고 롯데그룹 상장주도 1000억원(2.93%) 늘어났다.

지난 1개월간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 중에서 외국인 보유 지분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곳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로, 보유 지분율이 13.66%에서 9.23%로 4.43%포인트 떨어졌다.

외국인이 보유한 롯데제과 지분은 32.66%로 3.10%포인트 낮아졌고 현대미포조선, SK하이닉스, 삼성SDI 등 지분은 각각 3.06%포인트, 2.48%포인트, 2.46%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대한항공(-1.70%포인트)과 삼성중공업(-1.67%포인트), SKC(-1.61%포인트), 롯데쇼핑(-1.30포인트), SK텔레콤(-1.26%포인트), 한화테크윈(-1.24%포인트), SK케미칼(-1.19%포인트), 롯데푸드(-1.16%포인트), LG화학(-1.00%포인트) 등 의 외국인 지분도 1%포인트 이상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