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푸드테크, 판교 통합연구개발센터 설립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앞으로 식음 서비스 산업의 성패는 푸드테크의 적극적 활용에 달려 있다”

22일 한화푸드테크에 따르면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은 지난 21일 경기도 성남 판교 ‘한화푸드테크 R&D(연구개발)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한화그룹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로보틱스를 함께 이끌고 있다. 지난 2월 미국 ‘스텔라피자’ 인수를 시작으로 푸드테크 시장 개척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한화푸드테크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 부문 자회사 더테이스터블에 첨단 기술을 접목하고 사명을 바꾼 회사다. 

   
▲ 지난 5월21일 문을 연 한화푸드테크 R&D센터에서 (왼쪽부터)서종휘 한화로보틱스 대표이사,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 이종승 한화푸드테크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화푸드테크 제공


이날 문을 연 한화푸드테크 R&D센터는 R&D센터는 총면적 1349㎡(408평) 규모로 연구실, 시뮬레이션룸, 촬영 스튜디오, 푸드테크 쇼룸 등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주방 자동화를 통한 ‘첨단 레스토랑’ 구현 등을 목표로 다양한 푸드테크 개발에 힘쓴다. 

센터 내 연구공간에선 모듈 시스템 제작 등 주방 자동화를 목표로 각종 기술 접목 작업이 진행된다. 최근 선보인 ‘파스타엑스’를 비롯해 ‘도원스타일’ ‘파빌리온’ 등 기존 브랜드의 신규 메뉴 개발도 이뤄진다.

판교에 본사가 있는 한화로보틱스와 협동로봇 기술 등을 활용해 시너지를 낼 계획도 있다.

한화푸드테크가 2월 인수한 미국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 로봇 기술을 활용한 브랜드 론칭 준비 작업도 이곳 R&D센터에서 진행된다. 스텔라피자는 일론 머스크가 수장으로 있는 글로벌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 출신 엔지니어들이 2019년 설립한 브랜드다. 48시간 저온 숙성한 피자 반죽을 로봇이 조리하는 완전 자동화 방식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푸드테크 R&D센터에서 탄생한 여러 기술들이 일의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푸드테크 관계자는 “스텔라피자를 비롯해 R&D센터에서 생산된 다양한 콘텐츠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도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R&D센터가 향후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 진출에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픈 행사에는 김동선 부사장, 이종승 한화푸드테크 대표, 서종휘 한화로보틱스 대표와 연구 개발진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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