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완 삼양사 화학연구소장, 자사 제품의 우수성 연구결과 발표
기존 제품 대비 접착성·열안정성·내유성 우수
[미디어펜=박준모 기자]삼양이노켐이 세계 최대 규모의 모터코어 전시회에서 자체 개발한 전기차용 친환경 모터코어 접착제를 선보이고 우수성과 기술력을 입증했다.

삼양그룹의 화학 계열사 삼양이노켐은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CWIEME 베를린 2024’에서 ‘이소소르비드’를 활용한 모터코어 접착제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 1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CWIEME 2024’에서 이치완 삼양사 연구소장이 자체 개발한 전기차용 접착제의 특징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양그룹 제공


이번 연구결과 발표는 이치완 삼양사 화학연구소장이 진행했으며, 전기차 모터의 성능 향상을 위한 접착제의 중요성을 알리고 삼양이노켐이 개발한 친환경 접착제의 성능 데이터를 공유했다.

이 소장은 발표를 통해 전기차 모터코어 적층 방식에서 접착제를 사용한 방식이 기존에 사용하던 체결방식(Interlock)과 용접방식 대비 전력손실과 소음발생 감소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친환경 소재 이소소르비드를 활용해 자체 개발한 친환경 접착제의 시험결과를 공개하며, 고효율의 전기차 모터에 요구되는 접착력·열안정성·내유성이 일반 제품 대비 우수해 전기차 모터코어 제작에 적합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복잡하거나 작은 크기의 코어 제작에 효과적인 ‘셀프본딩’ 강판 코팅용 접착제 기술도 공개했다.

삼양이노켐은 이번 전시회에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연구발표를 통해 소개한 접착제 3종을 전시했다. 전시한 접착제는 1액형과 2액형 접착제, 강판용 접착제 3종이다. 1액형 접착제는 접착력과 내유성이 강화됐으며, 2액형 접착제는 고온 경화가 필수적이었던 기존 제품과 달리 상온 경화가 가능하고 저장 안정성이 뛰어나 모터 제조 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강판용 접착제는 강판의 종류와 용도에 따라 주문제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회 기간 동안 삼양이노켐의 부스에는 국내외 40여 개의 모터코어 제조사와 자동차 부품사가 방문했다. 

삼양이노켐의 전기차 모터코어용 접착제는 현재 국내 모터코어 제조사를 통해 양산화돼 국내 2개 차종에 적용 중이며, 올해 국내외 다수의 차종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강호성 삼양이노켐 대표는 “모터코어는 전기차 성능의 핵심으로 전력 손실을 줄이고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우수한 성능의 접착제가 필수”라며 “국내외 다수의 전시회 등을 통해 삼양이노켐 접착제의 우수성을 알리고 신규 모터코어 업체, OEM 및 전기강판 제조사 등 다양한 파트너사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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