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미디어특위 첫회의서 '방송의 중립성' 핵심과제로 선정
“현재 미디어 환경, 정파적 이익관계로 기울어진 운동장 돼”
“네이버 등 관련 문제 광범위…가짜뉴스 막아 미디어환경 개선”
[미디어펜=최인혁 기자]이상휘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3일 미디어펜과의 통화에서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기 위해 언론의 본질인 공정성, 객관성, 독립성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이는 정부여당의 책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1차 회의를 개최하고 ‘방송의 중립성 회복’을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권력과 자본, 정파 카르텔로부터 방송을 독립시켜 중립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상휘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경북 포항남·울릉 당선인).2023.11.14./사진=연합뉴스

이 위원장은 통화에서 방송의 중립성을 강조한 이유에 대해 “현재 미디어는 정파적 이익관계에 의해 기울어진 운동장이 됐다. 민주당이 방송3법을 들고나오는 것도 정파적 이익을 담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디어의 중립성 회복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미디어가 독립성과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파적 이해관계로부터 탈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예를 들어 방송3법을 다시 해서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를 늘려 (특정 정파와)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을 이사로 선임하면 (미디어의) 중립성이 유지될 수 있겠느냐”며 “(민주당이) 이런 것을 못하게 방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미디어특위의 향후 역할에 대해서는 “네이버를 비롯한 포털사이트 문제, 유튜브 문제 등 미디어와 관련해 다뤄야 할 것이 광범위하다”면서 “사회적 변화에 발맞춰 국민들이 가짜뉴스, 왜곡뉴스에 혼돈하지 않도록 미디어 환경을 개선하는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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