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인들 향해 "아이디어-기술력 무장한 중소기업 관심 뜨거워"
"창업지원법 개정, 스타트업 지원 근거 마련…정책자금 신속 준비 중"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2024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 3년 연속 참석한 자리에서 "세계 시장이 여러분의 시장이 되고, 80억 인류가 여러분의 고객이 되도록 세일즈 외교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약속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격려사를 통해 "저와 정부는 우리 중소기업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를 혁신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계속 구축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격려사 초반에 좌중의 중소기업인들을 향해 "여러분과 함께 전 세계를 누비며 활발하게 세일즈 외교를 펼친 일이 가장 보람되고, 기억이 많이 남는다"며 "UAE 순방에 함께한 총기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 UAE 국영기업과 10년간 10억 불 규모의 부품 공급 합의 각서를 체결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제가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고 밝혔다. 

   
▲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참석자들과 '글로벌 원팀(One Team)호 출항식'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희 에이치엔에스하이텍대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진수 콜로세움 코퍼레이션 대표, 윤 대통령, 이하나 멜릭서 대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조태열 외교부 장관, 구광모 LG 회장. 2024.05.23. /사진=연합뉴스


특히 윤 대통령은 "여러분과 함께 해외에 나가보면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무장한 우리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그러나 좋은 상품을 가지고 있어도 수출길을 열지 못하거나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많은 도움이 필요한 기업들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앞으로 저와 정부는 세계 시장에 진출할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그리고 스타트업을 열심히 지원하겠다"며 "지난 2월 정부는 창업지원법을 개정해서 해외 진출 스타트업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 전용 바우처와 정책 자금 지원과 같은 구체적인 프로그램도 신속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렇지만 다행히 곳곳에서 우리 경제 회복의 청신호가 들어오고 있다"며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1.3% 성장해서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고, 지난 1월부터 4월까지의 수출도 전년 대비 9.7% 증가해서 올해 목표인 7천억 불을 향해 달려 가고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이러한 경제 회복 추세는) 국민과 기업, 그리고 정부가 원팀 코리아가 되어 열심히 뛰며 함께 이루어낸 결과"라며 "우리 경제의 최전선에서 애써 주신 기업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재차 밝혔다. 

또한 윤 대통령은 "중소기업은 우리나라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경제의 중추이면서 80%의 근로자가 땀흘려 일하는 소중한 일터"라며 "중소기업이 잘 돼야만 좋은 일자리가 많아지고, 민생이 더욱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