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올 시즌 처음으로 꿀맛 같은 하루 휴식을 취한 다음날 안타도 치고 볼넷도 얻고 도루도 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김하성은 24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2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16으로 조금 올랐다.

김하성은 전날 신시내티전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서즌 개막 후 휴식 없이 51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왔기 때문에 피로도가 쌓여 체력 관리 차원에서 결장하고 쉬었다. 재충전한 김하성은 2루타를 치고 도루도 2개나 성공시키며 휴식 효과를 봤다.

   
▲ 샌디에이고가 연장 끝에 신시내티를 6-4로 꺾고 승리가 확정되자 김하성과 크로넨워스가 서로 격려하고 있디.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은 2-1으로 앞서고 있던 2회초 무사 2, 3루에서 첫 타석을 맞아 신시내티 선발투수 프랭키 몬타스로부터 볼넷을 얻어냈다. 김하성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가 이어졌고, 다음 타자 카일 히가시오카의 유격수 땅볼 타점과 루이스 아라에스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냈다. 김하성은 히가시오카의 타구 때 2루에서 아웃돼 진루하지 못했다.

4회초 헛스윙 삼진을 당한 김하성은 4-2로 앞선 6회초 1사 1루의 세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을 쳤다. 선행 주자가 아웃되면서 김하성은 1루로 나갔다. 이후 김하성은 2루와 3루 도루를 연이어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다. 김하성이 시즌 12, 13호 도루로 3루까지 가 찬스를 만들었지만 히가시오카가 삼진을 당해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김하성은 4-4 동점이던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불펜투수 알렉시스 디아즈의 초구를 공략해 중월 2루타를 터뜨렸다. 이번에도 김하성이 좋은 기회를 엮었지만 3루를 노리다 투수 견제구에 걸려 아웃되며 찬스를 무산시켜 아쉬움을 남겼다.

연장으로 넘어간 경기에서 샌디에이고는 10회초 2점을 내 6-4로 이겼다. 무사 2루에서 시작된 승부치기에서 아라에스가 절묘한 번트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1타점 2루타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냈다. 신시내티는 10회말 한 점도 만회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신시내티와 원정 3연전을 1패 뒤 2연승으로 마무리했다. 시즌 전적 샌디에니고는 27승 26패, 신시내티는 20승 30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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