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앨런 시어러 선정 2023-2024시즌 베스트11을 공개했다. 2위를 한 아스날이 우승한 맨체스터 시티보다 더 많이 베스트11에 포함됐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이름은 없었다.

EPL은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EPL 통산 득점 1위 시어러가 뽑은 '올 시즌 팀' 베스트11 명단을 발표했다. 

   
▲ 사진=EPL 공식 홈페이지


시어러는 3-5-2 전형으로 베스트11을 선정했다. 전방 공격수 2명은 엘링 홀란드(맨시티),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였다. 2선에는 필 포든(맨시티),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날), 콜 팔머(첼시)를 뽑았고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로드리(맨시티), 데클란 라이스(아스널)를 선택했다. 3명의 수비수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벤 화이트로 전원 아스날 선수들이었다. 골키퍼로는 조던 픽포드(에버턴)를 뽑았다.

리그 4연패를 달성한 우승팀 맨시티가 3명인 반면 준우승팀 아스날에서 5명이나 포함된 것이 눈길을 끈다. 시어러는 막판까지 맨시티와 경쟁을 벌이다 아깝게 우승을 놓치긴 했지만 아스날의 수비진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아스날은 팀 득점에서는 맨시티에 뒤졌지만(맨시티 96득점, 아스날 91득점) 실점은 맨시티보다 적어(아스날 29실점, 맨시티 34실점)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아스날과 맨시티 외에 베스트11을 배출한 팀은 아스톤 빌라, 첼시, 에버턴 3팀 뿐이었다. 상위권 성적을 낸 팀 가운데는 3위 리버풀이 한 명도 올 시즌 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의 에이스 손흥민은 17골 10도움으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지만 5위에 그친 팀 성적 등으로 인해 베스트11에 포함되지 못했다. 27골로 득점왕에 오른 홀란드, 22골 11도움 활약을 펼친 팔머 등에 비해 임팩트가 적은 영향도 있어 보인다.

한편, 최고의 감독으로는 맨시티의 4시즌 연속 우승을 이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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