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장재영(키움 히어로즈)이 첫 홈런을 날리고 4안타 맹타까지 휘둘렀다.

장재영은 키움 2군 고양 히어로즈 소속으로 2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야구장에서 열린 2024 퓨처스(2군)리그 LG 트윈스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6타수 4안타(1홈런)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경기는 장재영이 본격적으로 타자로 전향한 후 세번째 출전이었다. 강속구 투수에서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타자의 길을 선택한 장재영은 지난 21일 두산 베어스 2군전에 처음 공식경기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첫 안타 신고를 했다. 22일 두산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장재영은 1회말 무사 1, 2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좌전 안타를 쳐 만루 친스를 이어갔다. 키움은 이 이닝에서만 대거 5점을 뽑아냈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장재영은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1사 1, 2루에서 LG 두번째 투수 하영진의 3구째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타자 전향 후 공식전 첫 홈런을 3경기 만에 3점포로 장식했다.

장재영은 6회말 중전 안타를 쳤고 7회말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1사 만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2타점짜리 우전 적시타로 4번째 안타를 쳐 타격감을 완전히 잡은 모습을 보였다.

이날 홈런 포함 4안타 폭발로 장재영은 장타력과 컨택 능력을 과시하며 퓨처스리그 타율을 0.417(12타수 5안타)로 확 끌어올렸다..

한편 고양은 장재영의 활약을 앞세워 18-6 대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