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교통사고 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구속됐다.

법원은 24일 밤 위험운전치상과 도주치상, 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를 받는 김호중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김호중 구속 사유를 설명했다. 운전자 바꿔치기 등 증거 인멸에 함께 가담한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도 함께 구속됐다.

사고 발생 2주 만에 김호중 등이 구속되면서 앞으로 경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 사진=더팩트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반대편 차선의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김호중의 음주운전을 지속적으로 의심했으나, 김호중과 소속사는 혐의에 대해 완강히 부인해왔다. 하지만 사고 열흘 만인 19일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 

특히 사고 이후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바꿔입고 경찰을 찾아 허위 자수를 해 논란이 일었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는 자신이 시킨 일이라고 밝혔다. 또 소속사 본부장이 김호중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는 등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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