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소현이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54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선두로 나서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배소현은 25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원)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로 6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9언더파를 기록한 배소현은 1라운드 공동 5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공동 2위 이채은과 황정미(이상 7언더파)에 2타 차로 앞선 가운데 26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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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1 채리티 오픈 2라운드 선두로 나서 154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리는 배소현.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
2011년 KLPGA에 입회한 배소현은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정규투어에서 뛰었지만 이전까지 153차례 대회에 나서 아직 우승한 적은 없다. 드림투어(2부)와 점프투어(3부)에서 각각 1승씩 올렸을 뿐이다. KLPGA 투어 개인 최고 성적은 2022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단독 3위다.
공동 2위 이채은 역시 첫 우승을 노린다. 이채은은 이번이 117번째 대회다. 황정미는 2022년 9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이후 1년 8개월만의 우승 도전이다.
투어 통산 상금 1위를 눈앞에 둔 박민지는 1라운드 공동 1위에서 6위로 내려갔다. 이날 버디 3개에 보기 4개로 1타를 잃으며 중간합계 4언더파로 순위가 미끄러졌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8위 이내의 성적을 내면 장하나를 제치고 통산 상금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박민지와 함께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서어진과 노승희는 이날 나란히 이븐파로 공동 4위(5언더파)로 밀려났다.
1라운드에서 공동 51위로 부진했던 '디펜딩 챔피언' 방신실은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이븐파, 공동 1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선두와 9타 차이여서 타이틀 방어는 힘들어졌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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