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지난 한 주 동안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시장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음 주 증시로 향하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로 이뤄진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기대감도 부푸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통화 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소멸되지 않는 이상 실적에 기반한 투자가 유효하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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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한 주 동안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시장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음 주 증시로 향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4.21포인트(1.26%)내린 2687.60으로 장을 끝마쳤다. 일주일 전인 지난 17일보다는 1.36% 내린 수준이다.
일주일동안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조4915억원, 1819억원어치씩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홀로 1조6623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코스닥 지수는 전주보다 15.65(1.83%) 하락한 839.41에 마감했다.
이처럼 국내 증시가 한 주 동안 지난한 흐름을 보인 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다.
이번 주 초 연준 위원들은 잇따라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내놓았다. 또 지난 22일에는 연준이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사록이 공개됐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고금리 기조를 예상보다 더 오래 유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부각됐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하며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이처럼 통화 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소멸되지 않는 한 실적에 기반한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 둔화 이후에도 연준의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은 잦아들지 않는 상황”이라며 “물가지표의 안정적인 흐름이 수개월간 연속적으로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매크로(거시)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빅테크·한국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실적은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실적 성장이 확인되는 기업으로의 쏠림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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