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의 한 대형 상점을 공격해 최소 6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우크라이나는 '명백한 테라'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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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의 대형 건축자재 상점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불에 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 AFP, 워싱턴포스트(WP) 등은 현지시간으로 25일 오후 4시경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2발이 주택가 내 상점을 덮쳤다고 보도했다.
올레흐 시네후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현지 언론에 최소 6명이 숨졌다고 알렸다. 사망자 중 2명은 매장 직원으로 추정된다. 부상자들은 40여 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3명은 중상으로 전해졌다. 16명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부상자나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예상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가 토요일 대낮 하르키우에 있는 대형 건축자재 상점에 잔인한 공격을 했다"며 "현재로서 매장 안에 200명 이상 있을 수 있다고 추정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매장 건물에 큰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는 영상도 함께 게시했다. AFP 통신은 가정용품과 DIY 제품을 파는 매장이라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명백히 민간인을 표적으로 한 테러를 가했다"고 강조했다. 이호르 테레호우 하르키우 시장도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가 주거 지역의 대형 건축자재 상점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공격은 사람들이 많은 쇼핑센터를 겨냥했다"며 "이는 분명히 테러"라고 비난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르키우에서는 지난 23일에도 한 인쇄공장에 러시아 미사일이 날아들어 7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우크라이나는 이같은 피해를 호소하며 서방에 방공망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젤렌스키는 "방공망은 우리에게 큰 취약점"이라며 미국에 패트리어트 미사일 포대 등을 요청한 바 있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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