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총상금 910만 달러)에서 공동 9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4개로 2타를 잃었다. 최종 합계 4언더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 찰스 슈왑 챌린지 최종 9위에 오른 임성재. /사진=PGA 투어 공식 SNS


2라운드 공동 4위, 3라운드 공동 7위에 이어 공동 9위로 순위가 점점 내려간 것이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임성재는 톱10에 드는 성과를 냈다. 임성재는 올 시즌 더 센트리 공동 5위, 웰스 파고 챔피언십 공동 4위, 그리고 이번 대회 공동 9위로 톱10에 세 차례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이날 13번 홀까지만 해도 보기 4개를 범하며 버디는 하나도 잡지 못했다. 순위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으나 14번 홀(파4)에서 첫 버디에 성공한 뒤 16번 홀(파3) 버디 추가로 공동 9위에 오를 수 있었다.

대회 우승은 데이비스 라일리(미국)가 차지했다. 라일리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4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합계 14언더파로 2, 3라운드에 이어 선두를 지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공동 2위 스코티 셰플러,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9언더파)를 5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 찰스 슈왑 챌린지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이비스 라일리. /사진=PGA 투어 공식 SNS


라일리는 지난해 4월 취리히 클래식 첫 우승에 이어 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했다. 취리히 클래식은 2인 1조 대회로 당시 라일리는 닉 하디(미국)와 함께 우승을 일궈냈다. 이번 대회에서 라일리는 처음 혼자 우승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3라운드에서 라일리에 4타 뒤진 2위로 역전 우승을 기대했던 세계랭킹 1위 셰플러는 이날 1타를 잃으며 추격에 실패했다.

김주형은 공동 24위(1언더파), 이경훈은 공동 32위(이븐파), 김시우는 공동 56위(4오버파)로 대회를 마쳤다. 1라운드 공동 2위로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출발이 좋았던 김성현은 이날 9타를 잃는 난조 끝에 공동 61위(5오버파)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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