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임영웅이 상암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임영웅은 지난 25~26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임영웅 2024 콘서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IM HERO - THE STADIUM)’을 개최했다. 

   
▲ 사진=물고기뮤직 제공


이날 그는 “영웅시대(팬덤명), 소리 질러”라는 말로 공연 포문을 연 뒤 '무지개'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런던보이', '보금자리', '계단말고 엘리베이터'로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펼쳤다. 

임영웅은 댄서 립제이의 안무를 볼 수 있는 '런던보이', 댄서 크루 프라우드먼과 함께 한 '홈(Home)'까지 춤 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블루스, 록, 재즈 등 다양한 버전으로 편곡된 곡들은 팬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아버지', '모래 알갱이', '우리들의 블루스' 등 고품격 감성 무대도 펼쳐졌다.

임영웅은 영웅시대를 위해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2층에 있는 팬들을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일본의 헬륨 기구 전문팀과 협업을 통해 공중 퍼포먼스를 펼쳤다. 또 공식 캐릭터 ‘영웅이’가 그려진 애드벌룬과 열연을 담은 숏필름 ‘인 옥토버(IN OCTOBER)’ 공개로 ‘온기’ 뮤직비디오에 이어 곧 베일을 벗을 단편 영화에 대한 기대치도 높였다. 

임영웅은 신곡 ‘온기’와 ‘홈’ 무대도 최초 공개했다. 이어 홍경희 안무단과 함께 ‘아비앙또(A bientot)’, ‘두 오어 다이(Do or Die)’, ‘히어로(HERO)’ 무대를 선보이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팬들의 앙코르 요청에 다시 무대에 오른 임영웅은 “(영웅시대와 함께라면) 더 큰 꿈을 꿀 수 있을 것 같다. 이 공연이 또 다른 시작이 될 거라 약속한다”며 시그니처 인사인 ‘건행’으로 상암 콘서트의 막을 내렸다. 

   
▲ 사진=물고기뮤직 제공


양일간 약 10만 명의 영웅시대와 함께한 임영웅의 상암 콘서트는 공연의 퀄리티는 높이면서도 잔디 훼손은 줄였다. 그라운드에는 관객이 입장하지 않았으며, 그라운드 밖으로 잔디를 침범하지 않은 4면을 두른 돌출무대를 설치했고, 국내 최초로 실시간 무대 조립에 도전해 잔디는 보호하며, 프로젝터 맵핑천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색다른 미디어아트로 만족도까지 높였다.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은 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열기를 잇는다. 영웅시대와 함께한 임영웅의 첫 스타디움 입성기,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 더 무비(THE MOVIE) 티저가 콘서트 현장 대형 전광판을 통해 공개됐다. 1년 여 대장정의 기록이자 찬란했던 무대 위의 순간들을 영화로 만난다.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공식 캐릭터인 ‘영웅이’ 피규어와 인형도 공개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 더 무비는 오는 8월 28일 CGV를 통해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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