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가 방출된다. 한화는 최원호 감독의 사퇴를 발표한 날 3년째 뛰고 있던 외국인 투수 페냐와도 작별했다.

한화 구단은 2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투수 페냐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 한화에서 방출된 외국인 투수 페냐. /사진=한화 이글스 SNS


페냐는 2022시즌 도중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에 입단하며 KBO리그에 데뷔했다. 입단 첫 해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4패 평균자책점 3.72(67.2이닝)의 준수한 성적을 내 재계약에 성공했다.

지난해 페냐는 32경기에서 177⅓이닝을 소화하며 11승 11패 147탈삼진 평균자책점 3.60으로 좋은 활약를 하고 두번째 재계약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9경기 등판(37⅓이닝 투구)해 3승 5패 평균자책점 6.27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구위가 예전만 못해 방출 얘기가 나돈 가운데 페냐는 지난 15일 NC 다이노스와 대전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가 손등 타박상을 당했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부상에서 회복한 페냐는 지난 26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복귀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이미 방출이 확정돼 있던 페냐의 사실상 한화 고별전이었는데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채 팀을 떠나게 됐다.

한화는 이날 성적 하락에 대한 책임을 지고 최원호 감독이 사퇴했는데, 연이어 페냐 방출 소식도 전해졌다.

한화는 조만간 페냐를 대체할 외국인 투수를 영입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22승 경력의 우완투수 하이메 바리아가 한화와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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