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리그1 전북 현대가 김두현 전 수석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단 페트레스쿠 전 감독 사퇴 후 51일 만이다.

전북 구단은 27일 "제8대 사령탑으로 김두현 전 수석코치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전북 구단은 "세계적인 축구의 패러다임과 현대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성공 요소로 전술 기반의 팀 운영 능력을 꼽았다"며 "스마트 리더십을 갖춘 김두현 전 코치를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신임 사령탑으로 김두현 감독을 선임한 배경을 설명했다.

   
▲ 전북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두현 감독. /사진=전북 현대 SNS


전북은 시즌 개막 초반 부진에 빠지자 지난 4월 6일 단 페트레스쿠 감독과 결별했다. 이후 박원재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왔는데, 여러 감독 후보들을 검토해온 끝에 김두현 전 수석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현역 시절 수원 삼성과 성남FC에서 명 미드필더로 활약한 김두현 감독은 2020년 수원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20년 말 전북으로 옮겨 수석코치로 활동하다 지난해 5월 김상식 전 감독의 사퇴로 감독대행을 맡아 한 달여간 전북을 이끌었다. 지난해 말부터 중국 슈퍼리그 청두 룽청에서 수석코치로 서정원 감독을 보좌해왔는데, 이번에 전북의 사령탑으로 K리그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전북은 현재 K리그1 10위에 머물러 있어 하위권 탈출이 시급하다. 김두현 신임 감독은 오는 29일 강원FC와 15라운드 원정 경기부터 전북을 지휘한다.

김두현 신임 감독은 구단을 통해 "전북현대가 부침을 이겨내고 재도약을 해야 하는 그 여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함과 큰 책임감을 느낀다. 구단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믿음에 결과로 증명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쏟아 전북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과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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