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 역량 내재화로 미래사업 가속화
2028년까지 다분야 로봇 개발과 로봇 구독 서비스 시스템 구축 목표
[미디어펜=박준모 기자]대동은 인공지능(AI) 로봇 전문 회사 대동에이아이랩(Daedong AI Lab)을 설립해 계열사로 추가하고, AI 기술 내재화와 자율주행과 로봇 AI 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낸다고 27일 밝혔다.

   
▲ 대동에이아이랩 IC./사진=대동 제공


대동은 미래농업 리딩기업 비전을 위해 그동안 스마트 농기계·팜·모빌리티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에 그치지 않고 성과를 한 차원 더 끌어올리기 위해 최신 AI 기술을 적용한 VLA(Vision-Language-Action) 모델 기반 AI 로봇 제품 상용화를 추진한다. 

대동은 지난 2년간 관련 기술의 선행 연구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하고 대동그룹의 모든 제품 라인의 AI 로봇 대전환을 본격화하기 위해 AI 전문 연구 기업 대동에이아이랩을 설립했다.

대동은 전 세계적인 노동력 부족과 이상 기후에 대응한 생산성 혁신 대안으로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농업용 로봇과 옥외 작업용 산업로봇 분야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지난 77년간 축적한 농업·비농업 기계, 장비 제조 경쟁력에 AI 로봇 소프트웨어(S/W)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농산업 로봇 시장을 충분히 리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성형 AI 기술을 대동의 커넥티드 서비스(농업 텔레메틱스 서비스)을 비롯해 노지 정밀농업, 시설 스마트 파밍·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등 첨단 농산업 분야 전반에 확산 적용해 국내 농산업의 AI화, 첨단 무인 농업화도 선도할 계획이다.

대동은 올해 하반기 농용 로봇을 시작으로 2025년부터 AI 시스템 기반의 지능화·자동화·무인화 기능을 탑재한 농용과 옥외 작업용 산업 로봇을 단계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오는 2028년까지 농업, 건설,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 개발과 로봇 구독 서비스(RaaS) 시스템 구축해 그룹 AI 전문 S/W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대동에이아이랩의 대표이사는 나영중 대동 AI플랫폼사업부문장이 맡는다. 나 대표이사는 국내 최초 영상기반 차량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을 경영하고, 이후 글로벌 B2B 플랫폼을 개발 운영한 플랫폼 사업 전문가로 지난 2022년 대동에 합류했다. 

최고기술책임자(CTO)에는 서울대 물리학 학사와 석사를 전공하고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AI 기반 영상분석 기술 연구와 시뮬레이션을 담당한 이범우 소장을 영입했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대동에이아이랩은 대동그룹을 미래농업 리딩기업으로 도약시키는 AX(인공지능 전환)의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며 “하반기 출시 예정인 농용 운반 로봇, 방제 로봇, 로봇모어부터 대동의 AI 기술을 탑재하고 향후 수확 로봇, 청소 로봇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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