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A씨, 한 공사현장 차량 안에서 발견돼
잇단 훈련병 사망 등 육군서 안전 사고 잇따라
[미디어펜=진현우 기자]강원도 양구군에서 27일 20대 위관급 장교가 숨진 채 발견됐다.

군·경찰·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27분 경, 육군 모 부대 소속 장교 A(28)씨가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아촌리의 한 공사현장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 작업자는 경찰에 "못 보던 차량 안에 사람이 있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은 차량 안에서 사망한 A씨를 발견했고 신원 조회 후 A씨의 시신은 군 당국에 인계됐다.

   
▲ 최근 육군에서 잇단 안전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27일에는 한 20대 장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지난 21일 오전 수류탄 폭발 사고가 발생한 육군 제32보병사단 정문으로 응급 차량이 들어가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민간 경찰과 군 수사기관은 A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강원도 인제군의 모 부대에서 훈련병이 이른바 '얼차려'로 불리는 군기훈련을 받다가 쓰러져 숨졌다.

사망한 훈련병은 지난 22일 밤 떠들었다는 이유로 동료 훈련병과 함께 그 다음날 오후 완전군장을 차고 뜀걸음 명령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은 지난 26일 보통전공사상심의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해당 훈련병에 대해 순직을 결정했다. 이어진 사단 추서진급추전심사위원회는 해당 훈련병에게 1계급(일병) 진급을 추서했다.

지난 21일에는 육군 제32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수류탄 훈련 도중 한 훈련병이 폭발 사고로 숨진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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